광장은 햇살로 가득했습니다.각 종교단체와 민간단체에서 자원해서 나온 봉사단원들은 행인들의 발걸음을 잠시라도 늦추고자 호소하였습니다. 막사 안 단체장들의 단식 투쟁은 벌써 25~30일을 넘어섰고, 그들은 스쳐가는 행인의 슬픔조각을 받아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래는 듯 했습니다.세종대왕 동상 너머 뵈는 푸른 지붕은 한창 숨바꼭질에 심취하는 중입니다.‘너